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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3. 도로 옆 구석에 쌓이는 먼지는 무었일까? 도로와 연석이 만나는 구석이나 도로와 시멘트 옹벽이 만나는 구석, 또는 보도블럭 사이사이에 쌓여 있는 ‘흙(?)’은 모래 알맹이, 흙먼지, 낙엽이 부서져 생긴 먼지, 비산먼지 등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먼지들은 자동차나 바람이 만들어내는 공기 유동에 의하여 도로 구석으로 모아진다. 공기 중의 비산 먼지도 바람이 불거나 공기 유동이 있을 때는 좀처럼 땅에 내려앉지 못하지만, 바람이 없고 자동차도 없는 시간 대에는 땅 위에 내려앉을 것이고, 비와 함께 땅에 내려앉아서는 도로 구석으로 모일 수 있다. 도로 구석에 모아진 먼지들은 빗물에 젖으면 뭉쳐지게 되어 비산되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비산 먼지는 대기 중에 떠다니거나 흩날리는 입자상 물질을 말하는 데,공기 중의 부유하는 먼지입자를 총먼지(TSP, Total .. 더보기
1. '부서지는 바위'에 대한 기억 어린 시절의 ‘부서지는 바위’에 대한 기억 어릴 때, 동네 친구 집 길옆 담벼락은 썩은 바위덩어리였다. 바위덩어리인 데, 작은 돌로 치면 쉽게 부서지고 작은 조각은 손으로 뜯어낼 수도 있었다. 떼어낸 조각을 손으로 비비면 쉽게 가루가 되기도 했다. 겉으로는 이끼가 끼어서 그런지 일반적인 바위의 겉모습과 다름이 없어 보이지만 긁어내어 속을 보면 황갈색으로 되어 있었다. 돌처럼 치밀하고 단단함을 느낄 수 없었다. 옛날에 적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성벽을 만들 목적으로 흙을 단단하게 쌓아 놓았는 데 세월이 흘러 흙도 돌도 아닌 지금의 모습으로 된 것이라는 상상도 했었다. 하지만 모두들 돌이라고 했다. 돌이 썩어 있다고들 했다. 실제 돌 모습이 썩은 것처럼 물러졌으니 썩었다는 말이 일면 틀린 것은 아닌 것 같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