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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에 대한 궁금증

3. 키의 배열과 기능


키의 배열과 기능

  내가 가지고 있는 Logitech사의 K120 모델의 키보드의 키 수는 106으로동일 모델의 영어 버전의 키는 104개이다한글용은 104 키의 영어버전에서 /’ 전환 키와 한자’  2개가 더해진 것이다. 104개 키를 가지는 키보드(한글은 106)는 영어권 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다.

현재의 대부분의 키보드는 1984년 IBM에서 개발한 모델 M’키보드를 표준으로 삼고 있다[1]. 1981년 IBM에서 출시한 개인용 컴퓨터 IBM PC 5150은 PC에서는 혁명적인 영향을 끼쳤지만 그 당시 채용한 83키의 키보드는 안타깝게도 혹평을 받았다. IBM은 새로운 키보드를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1984 101키로 구성된 ‘Model M’을 출시하였다[2]. Model M은 키를 6열로 배열하고 화살표나 편집할 때 많이 쓰는 키를 넣어 키의 개수를 101개로 늘렸는 데오늘날까지도 데스크탑 컴퓨터의 키보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내가 가지고 있는 K120키보드도 Model M배열에서 스페이스 키 양 옆에 윈도우 키 2/영 전환 키한자 키 그리고 프린터 키만이 추가되었을 뿐이다.





<그림 5>에서 보듯이 키보드의 자판은 크게 8종류로 나누어 배열한다; 문자/숫자 키(alphanumeric keys), 기능 키(function keys), 조합 키(modifier keys), 이동 키(cursor control keys), 타자 보조 키, 시스템 명령키(system key), 숫자 키(number keys), 상태 표시 LED. 문자/숫자 키는 별도의 절에서 다루고, 본 절에서는 각 키 종류의 기능을 살펴본다. 이 절에서 다루지 않은 윈도우 운영시스템에서 사용하는 바로가기 키의 상세 내용은 윈도우 시스템에서의 바로가기 키절에서 별도로 정리한다.

 

기능 키(Function Keys)


특정작업을 수행하는 데 사용하는 데, F1 ~ F12가 있고,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마다 기능이 다르다. 기능 키를 누르면 ESC 키 값(ASCII 27)과 다른 추가 값을 더한 키 값이 만들어지거나, ASCII 키 값 범위 127을 넘어선 값으로 설정하여 키보드 드라이버나 응용프로그램에서 활용하기도 한다. 기능 키는 1965Flexowriter사에서 전자동 타자기에 13개의 기능 키(F1~F13)를 도입한 것이 최초이다. 기능 키가 널리 사용된 것은 IBM 키보드이다. 1972년 타지기용 키보드인 IBM 3277 모델에서 13개 기능 키를 사용하다가 1981PC용 키보드에서10개 기능 키를 적용하였고, 1984‘Model M’키보드부터 현대의 12개 기능키를 사용하게 되었다[3].


다음은 Windows에서의 기능 키가 사용되는 예들을 보여주고 있다[4].


·         F1: 도움말

·         F2: 파일관리자(File Explorer )에서 커서가 있는 파일이나 디렉토리의 이름을 변경

·         F3: 웹 브라우저에서 찾기 

·         F5: 웹 브라우저에서 웹 페이지 갱신(reload)’, MS Word에서는 특정 페이지로 이동하고 엑셀에서는 특정 셀로 커서 이동하는 ‘Go to’ 사용하고, 파워포인트에서는 슬라이드 쇼기능으로 사용함.

·         F6: 웹 브라우저에서 커서를 주소 창으로 이동

·         F7: MS Office에서 스펠링 검사

·         F8: 윈도우 시작할 때 누르면 Safe Mode로 부팅

·         F10: 메뉴 바 활성화시킴.  MS Word에서 F10을 누르면 마우스나 터치패드 없이 키 보드만으로 모든 메뉴를 접근할 수 있음.

·         F11: 웹 브라우저에서 전체 화면 보기

·         F12: 웹 브라우저에서 현재 페이지의 소스보기’, MS Office에서는 ‘Save as’

 

조합 키(Modifier Key)


Shift, Ctrl, Alt가 있는 데, 단독으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다른 키와 결합되어 특정작업을 수행하는 데 사용된다. 단독으로 사용하는 예는, Microsoft Office에서 Alt키를 단독으로 누를 때 메뉴 바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Alt키와 같이 다른 키와 결합하여 사용하는 기능이 있는 조합 키를 단독으로 사용할 때는 키를 누르는 순간 키가 입력되지 않고 손을 뗄 때 키가 입력된다. 


·         Shift : 1878Ramington 타자기인 No. 2 Type-Writer 모델에서 영문 대문자를 타이핑하기 위하여 처음으로 사용되었다(No.1 Type-Writer모델에서는 대문자로만 타이핑함). 타이핑 목적에서 볼 때, 영문 자판에서는 소문자와 대문자 모드 간의 변환, 한글 자판에서는 쌍자음과 이중모음 타이핑에 사용된다. 특수 목적으로는 기능 키, 이동 키, 마우스 등과 조합하여 사용한다; Shift + Function key, Shift + 마우스 왼쪽/오른쪽 버튼, Shift + 마우스 스크롤, Shift + Arrow key, ….


·         Ctrl : Ctrl‘Control’의 줄임 말로 전신타자기 시대에 전신기로 송수신하는 신호를 제어하는 Control character를 입력하기 위하여 사용되었다[5]. ASCII 코드의 정의를 보면, 32~126범위는 화면에 표시하거나 종이에 프린트할 수 있는 문자이고, 0~32범위와 127은 송수신 신호를 제어하기 위한 Control character용 문자이다. 다른 문자 키를 누를 때 Ctrl 키를 같이 누르면, 7bitASCII 코드의 상위 2비트를 0로 만들어 줌으로써 0~32범위에 있는 Control character를 입력할 수 있도록 하였다[6]. Windows에서 Ctrl 키는 모든 영문자 키, 이동 키(Scroll Lock 제외)와 조합하여 기능이 정의되고 있다.


·         Alt : 다른 키의 기능을 변경시키기 위하여 사용한다는 면에서 Shift 키와 역할이 비슷하다. Alt키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는 MITMeta 키의 기능을 모방하였다. , Alt키와 텍스트 키를 동시에 누르면 ASCII 코드 값의 상위 1비트를 ‘1’로 변경하는 것이었다 (: ‘a’의 이진수는 0110 0001인데, ‘Alt +a’를 누르면 1110 0001로 이진수 값을 변경함)[7]. Alt 키는 Ctrl 키와 비교하면 다른 키와의 조합이 많지 않고, Ctrl, Del, Esc, F4, Tab 등과 조합하여 사용한다.

MS Office에서 Alt키를 단독으로 누르는 경우에는 메뉴 바를 활성화시킨다(F10 키와 동일한 기능).

 

이동 키(Cusor Control Key)


이동 키는 상하좌우 방향키(,,,) Home, End, Page Up, Page Down, Tab, Space, Enter, Scroll Lock 키가 있는 데, 문서나 웹 페이지 내에서 이동하고 텍스트를 편집하는 데 이용한다.


·         Home / End : Home 키와 End 키는 편집이 가능한 문서(MS word, MS Excel, UltraEdit )에서는 커서가 위치하는 문장의 첫 문자와 마지막 문자로 이동하고, 편집이 불가능한 문서(웹 페이지, pdf )에서는 문서의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으로 이동하기 위하여 사용한다.


·         Page Down / Up : 문서에서 페이지 단위로 이동할 때 사용한다.


·         Tab : Tab‘Tabulator’ 또는 ‘Tabular’의 줄임 말로 “to arrange data in a tabular, or table, form”라는 의미이다. 타자기 시대에 표를 만들기 위하여 스페이스 키와 백스페이스 키를 여러 번 이용하여 표를 만드는 것이 불편하기도 하고 시간이 걸려서 Tab 키를 추가하게 되었다[8]. 현대 컴퓨터에서는 메뉴 들이나 입력 필드 간에 이동할 때, 또는 문서편집 시에 문자를 입력할 때 일정한 깊이의 들여쓰기 할 때 사용한다. 


·         Scroll Lock : 화살표 키의 기능을 조정하는 목적으로 설계 되었고 상태 표시 LED와 함께 사용된다. 주로 DOS 환경에서 화면의 스크롤과 관련이 있는 키로, Scroll Lock키가 꺼진 상태에서는 상하 방향키로 상하방향으로 한 줄씩 움직이는 것을 Scroll Lock 키를 켜진 상태에서는 커서는 그대로 있고 화면이 상하로 움직이게 할 수 있다[9]. Windows와 마우스로 화면의 상하 이동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현대의 컴퓨터에서는 거의 활용하지 않지만, Microsoft Office 엑셀에서는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 엑셀 사용 시에 방향 키를 누르면 셀간에 이동하지 않고 화면 전체가 이동하는 현상이 발생하여 이유를 몰라 당황하면서 컴퓨터를 껐다가 켰던 기억이 있다.


·         Enter : 타자기에서 줄을 바꿀 때 사용하던 ‘Return’ 키라는 이름이 컴퓨터 키보드에 그대로 남아 있다가 1980년 대 후반에 Enter 키로 변경되었다.

 

타자 보조 키


Caps Lock, Insert, Delete, Num Lock, Backspace, 한자, /영 키가 있는 데, 텍스트를 편집하는 데 이용한다. Num Lock 키는 숫자를 빠르게 입력하는 목적으로 숫자패드 윗부분에 위치한다.

 

스템 명령 키



윈도우 키, 메뉴 키, Esc, Print Screen, Pause/Break 키가 있는 데 운영 시스템에 대한 명령을 실행하기 위한 바로가기 키이다.   


·         윈도우 키: 윈도우 로고가 인쇄되어 있는 윈도우 키의 기능은 시작 메뉴를 실행시키는 것으로, 1994Microsoft Natural keyboard에서 처음으로 소개된 이후에 윈도우 PC에 연결되는 대부분의 키보드에 채용되었다. Shift Ctrl 같은 조합 키처럼 윈도우 키도 다른 키와 결합하여 시스템 명령을 수행한다(‘윈도우 시스템에서의 바로가기 키절 참조). 윈도우 키와 같이 다른 키와 결합하여 사용하는 기능이 있으면서 단독으로 사용할 때는 키를 누르는 순간 키가 입력되지 않고 손을 뗄 때 키가 입력된다. , ‘시작 메뉴는 윈도우 키를 누르고 나서 뗄 때 메뉴가 열린다.


·         메뉴 키: 윈도우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컴퓨터에서만 사용되는 키로, 마우스의 오른쪽 버튼을 눌렀을 때와 같이 활성화 되어 있는 윈도우의 메뉴를 표시하게 한다. Shift + F10도 동일한 기능이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         Print Screen : DOS 시절에 텍스트 모드 화면의 메모리 내용을 프린터 포트로 복사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나, Windows에서는 화면에 있는 정보를 그대로 클립모드로 복사하는 기능을 한다. Alt + Print Screen은 현재 활성화되어 있는 윈도우의 내용을 복사하고, Ctrl + Print Screen은 모니터에 표시된 내용 전체를 복사한다.


·         Pause/Break : Break 기능은 19세기 전신타자기 시절에 전신회로를 차단하기 위하여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1985IMB 키보드 ‘Model M’에서 Pause 기능과 결합하여 오늘날의 Pause/Break키가 되었다. 하지만, 이 키는 DOS 시절에 실행하고 있는 작업을 도중에 잠시 멈추거나 중단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Pause/Break 키 단독으로는 한번 누르면 프로그램을 잠시 멈추고 다시 한번 누르면 프로그램이 다시 시작하는 기능을 가진다. Ctrl과 같이 누르는 경우는 실행하고 있는 작업이 취소하게 된다.



[1] http://m.blog.daum.net/harmony1962/1393?categoryId=25

[2] http://www.itworld.co.kr/news/50165

[3] https://en.wikipedia.org/wiki/Function_key

[4] http://www.computerhope.com/issues/ch000306.htm

[5] https://en.wikipedia.org/wiki/Control_key

[6] https://en.wikipedia.org/wiki/ASCII

[7] https://en.wikipedia.org/wiki/Alt_key

[8] https://en.wikipedia.org/wiki/Tab_key

[9] http://it.donga.com/12752/